"재판부 판단 존중하지만 아쉬워…이재명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첩첩산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심으로 공존의 정치를 바란다면 국정을 흔들고 마비시키는 야외 방탄집회부터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전날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실천을 요구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처리, 국가 기관에 대한 분풀이성 예산 난도질, 공직자에 대한 마구잡이식 탄핵 추진부터 중단해야 공존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전날 1심 재판부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상당히 아쉽다. 상급심에서 진실이 제대로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1심 판결을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한다. 열흘 전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징역형 판결에는 정치판결을 운운하며 맹비난하더니 유리한 판결에 사필귀정이라고 하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면서 “당장 오는 28일 백현동 특혜 로비스트 김인섭의 대법원 판결이 있고 29일에는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2심 판결이 나온다”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