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CCO) 박태희, 홍보실장 조성훈을 고발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26일 "민 전 대표가 전날 두 사람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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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은 전날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 홍보실장 조성훈을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어도어 제공 |
세종 측은 "(두 사람은) 하이브의 쉐어드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무를 다 하지 않고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등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이다.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 이사진은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통과를 의결했으나, 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사내이사 사임의 뜻을 밝혔다.
하이브를 떠나 장외투쟁에 나선 민 전 대표는 최근 하이브의 또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빌리프랩에는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빌리프랩은 이를 부인하고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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