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SBS '힐링캠프-500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주진우 기자의 방송분량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는 '이승환 편'으로 꾸려진 가운데 메인 게스트 이승환과 함께 그의 지인들인 류승완 영화 감독, 주진우 기자, 강풀 웹툰 작가 그리고 MC 김제동이 출연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문제는 이날 이승환의 지인 출연자 중 유독 주진우 기자의 방송분량이 적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에서 시작됐다. 

'힐링캠프'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이냐", "언론인데 부끄럽지 않냐", "그럴 거면 왜 주진우 기자를 출연시켰냐" 등 주진우 기자의 적은 방송 분량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더욱이 이날 힐링캠프의 주인공이었던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해 "제작진들이야 최선을 다 하셨을 테다. 그 상황, 그 심정 모두 이해가 간다"며 "주진우가 나오는 걸 싫어하시거나 무서워하시는 '그 누군가'는 이해가 안 간다. 진우야, 미안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힐링캠프' 연출 곽승영 PD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주진우 기자의 방송 분량을 의도적으로 통편집에 가깝게 편집한 것은 아니다"라며 "녹화 당시 주진우 기자의 발언이 많지 않았다. 촬영이 3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는데, 제작진이 기대했던 것만큼 말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2012년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시사평론가 김용민, 17대 국회의원 정봉주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