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0.5% 하락하며 2520선으로 밀렸다.

   
▲ 26일 코스피가 0.5% 하락하며 2520선으로 밀렸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개장한 이후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지수는 2512.2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2억원, 기관은 238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이 18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우리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기준으로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취임 당일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를 받았다. 관세 정책 우려가 유입되면서 투심에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69%)와 SK하이닉스(0.06%)가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바이오로직스(-3.03%) 등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KB금융(-2.04%), 신한지주(-3.72%), 삼성생명(-1.32%), 메리츠금융지주(-2.13%), 하나금융지주(-1.27%), 삼성화재(-1.33%) 등 금융주가 동반 하락한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최근 나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방위비 예산 감축' 언급 등의 영향으로 현대로템(-13.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0%), 한화시스템(-10.04%), 풍산[(-8.77%), LIG넥스원(-8.74%) 등 방위산업 관련 종목이 급락한 점도 금일 시장의 특징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2.34%), 의약품(-2.01%), 보험(-2.01%), 운수장비(-1.83%), 증권(-0.66%), 전기전자(-0.33%), 화학(-0.26%)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업(2.23%), 전기가스업(1.87%), 비금속광물(1.52%), 철강금속(1.43%), 의료정밀(1.22%)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0.53%) 내린 693.1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112억원, 6조6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전일 13조5000억원 대비 약 5조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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