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신예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예상대로 2024년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택연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신인상을 받은 김택연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신인상 선정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택연은 총 101표 중 93표(92.08%)를 획득, 황영묵(한화 이글스·3표)과 정준재,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2표), 곽도규(KIA 타이거즈·1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 두산의 신예 클로저 김택연이 2024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KBO 공식 SNS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지명받아 입단했다. 김택연은 정규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지닌 김택연은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아 맹활약했다. 최연소 10세이브 달성,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19세이브, 종전  기록 17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택연의 신인상 수상으로 소속팀 두산은 전신인 OB 포함 8번째 신인왕을 배출, 최다 신인왕 배출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김택연에 앞서 박종훈(1983년), 윤석환(1984년), 홍성흔(1999년), 임태훈(2007년), 이용찬(2009년), 양의지(2010년), 정철원(2022년)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에 올랐다.

신인상 트로피를 받은 김택연은 "1년 동안 같이 고생해주고 도와주신 팀 선배님,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믿고 기용해주신 이승엽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 야구 편히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김태룡 단장님, 고영섭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안 보이는 자리에서 도와주시는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 프런트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이런 순간 올 때까지 고생해주셨는데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고맙다. 팬 여러분들도 2군에 다녀올 때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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