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BMW코리아가 출시 이후 20년 간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액티비비티 SUV 더 뉴 X3를 출시했다. 앞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활용도로 사랑 받아온 중형 SUV인만큼 이번 완전변경 모델도 올라운더 SUV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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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더 뉴 X3가 전시돼 있다./사진=BMW코리아 |
한동률 BMW코리아 본부장은 더 뉴 X3에 대해 "BMW 특유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올라운더 플레이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인만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세대로 돌아온 더 뉴 X3는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와 강렬한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렸으며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됐다.
28일 더 뉴 X3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 소재 카페까지 왕복 약 90키로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낮아지고 넓어지고 길어지고…스포티한 맛 살린 외관
4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가 판매된 X3는 지난해 국내에서 35만 대가 판매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인 모델이다.
이번 더 뉴 X3는 이전 세대와 차체의 크기에서부터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인다. 차폭과 길이, 높이 모두 수치적인 변화를 가져가면서 매력이 부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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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더 뉴 X3는 이전 모델 대비 차폭과 길이는 각각 30㎜, 65㎜씩 늘어났으며 높이는 15㎜ 낮아졌다. 이를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살릴 수 있었으며 실내에서는 활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늘어난 차폭과 길이를 통해 더 뉴 X3는 2열에서 넉넉한 레그룸을 구현할 수 있었다. 트렁크는 570ℓ의 적재량을 확보했다.
전면부에서도 세대 변경이라는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BMW의 시그니처인 키드니 그릴에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돼 존재감을 드러내며, 해당 기능은 국내에 출시되는 X3 전모델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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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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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19~21인치의 휠 사이즈를 제공하며 측면부를 보면 후방까지 내리 뻗은 루프 라인을 통해 SUV의 스포티함을 배가시켰다. 새로 적용된 일체형 도어 핸들 디자인도 눈에 띈다.
후방부는 근육질의 파워풀한 휠 아치가 구현돼 있으며, T자 형상의 LED 테일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M스포트 범퍼와 M하일글로스 쉐도우 라인도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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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후방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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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트렁크./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메시 카타리나 BMW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더 뉴 X3는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와 함께 기존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역동성과 공간 활용 능력이 겸비돼 패밀리카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토록 쾌적하다니"…넓은 파노라마 루프와 넓은 실내 공간
더 뉴 X3의 인테리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개방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타 브랜드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달리 가운데 선이 없이 천장 전체가 오픈카와 같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개폐도 가능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 공간의 쾌적성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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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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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1열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2열에 앉아보니 확실히 길어진 차체에 걸맞게 여유로운 레그룸이 형성됐다. 1열은 운전자 중심의 콕핏 디자인으로 12.3인치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미니멀리즘을 위해 물리버튼을 최소화했으며 비상등과 기본적인 공조장치 버튼만 터치식으로 존재한다. 기어봉도 최소화했으며 간결한 버튼으로 구성됐다. 핸드포지션 숙련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BMW 특유의 디자인이 잘 녹아들어갔다는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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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1열 센터 콘솔./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운전석에는 트림에 따라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D-컷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향상됐다. 더 뉴 X3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최신 OS(운영체제) BMW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하위 메뉴 이동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빈도가높은 △내비게이션 △미디어 △홈 △공조장치 등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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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더 뉴 X3의 인포테인먼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디지털 프리미엄이라는 말에 걸맞게 마이모드를 통해 운전자 개인에게 알맞은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즉각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근 차량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해 정차시에도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더 뉴 X3에는 기본적으로 국내 운전자들에게 친숙한 T맵 기반의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교통 정보를 포함한 도로상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 주행시에도 HUD(헤드업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에 간결하게 나오는 정보를 통해 주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거침 없는 주행에도 왜이리 조용해?"…운전 재미와 상반되는 실내 정숙성
실제 주행에 나서고 뒤늦게 체감한 부분은 실내 대화가 선명하다는 점이었다. 고속 주행을 하는 도중에도 동승자와의 대화가 무리없을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덕이다.
BMW코리아는 이번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엔진의 저주파 소음을 잡아줘 더욱 정숙한 실내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 뉴 X3는 타 브랜드들이 내놓은 동일한 기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숙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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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더 뉴 X3 주행모습./사진=BMW코리아 |
더 뉴 X3의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일반 모델에 탑재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11마력을 발휘하는 스타터-제네레이터를 활용했다. 이는 엔진을 보조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 개선하고 진동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겸비했다.
핸들 조향은 BMW의 주행 재미가 그대로 적용됐다. 코너링에서의 쏠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힘도 충분했다. 서스펜션 또한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뛰어난 접지력과 안정감을 줬다. 튕기는 느낌없이 휠이 바닥을 누르고 지나가는 듯한 주행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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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X3 주행 후 연비 체크 페이지. 공인 연비보다 높은 11.2㎞/ℓ를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이날 주행한 더 뉴 X3 20 xDrive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제원이다. 또한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공인 복합연비는 이전보다 1.1 km/ℓ 증가한 리터 당 10.9㎞라고 BMW코리아는 설명했다. 실제 주행이 끝난뒤 확인해본 더 뉴 X3의 연비는 11.2㎞/ℓ였다.
한편, 더 뉴 X3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X3 20 xDrive 6890만~7990만 원 △X3 20d xDrive 7270만~7890만 원이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고성능 X3 M50 xDrive는 999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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