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1만 달러, 총 220만 달러에 TV아사히와 9일 계약
종합편성채널 JTBC의 드라마가 최고 대우로 일본에 수출됐다. 12일 JTBC에 따르면 JTBC와 일본의 민영방송 TV아사히는 9일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하 ‘빠담빠담’)와 ‘발효가족’의 일본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 가격은 ‘빠담빠담’(총 20회)의 경우 1회 당 11만 달러, 총 220만 달러에 이른다. ‘발효가족’(총 24회)는 1회당 8만 달러, 총 192만 달러다. 이는 종편 채널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되는 첫 사례다. 수출 금액은 역대 드라마 중에서도 최정상급이다.

JTBC에 따르면 5일 1회를 방영한 ‘빠담빠담’은 방송 전부터 일본 방송사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정우성ㆍ한지민ㆍ김범 등 화려한 출연진, 스타작가 노희경, 드라마 ‘아이리스’ 등에서 탁월한 영상미학을 선보인 김규태 감독의 만남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JTBC 관계자는 “TV아사히 뿐 아니라 7~8곳의 방송, 콘텐트 배급사들이 구매 의사를 밝혀왔다” 면서 “일본에 이어 조만간 중국, 동남아시아, 미주 지역 방송사와의 계약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ㆍ2회를 시청한 TV아사히측은 ‘출연진의 연기, 절묘한 스토리라인에 영상 또한 훌륭하다’고 격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역대 일본으로 수출된 드라마 중 회당 10만 달러가 넘는 작품은 극히 드문 편”이라며 “‘빠담빠담’은 한국 드라마 중 최정상급의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JTBC의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은 시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회,2회 방송 당시 시청률은 각각 1.521%, 1.633%(AGB 슨미디어리서치, 유료방송ㆍ수도권 기준)였다.

수목 드라마인 ‘발효가족’은 7일 첫 방송에서 1.923%를 기록했다. 종편 4사의 방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