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2시 기준 480여건 조치 완료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지난 이틀간 내린 폭설에 경기도 내 도로 곳곳의 신호등이 꺾이거나 떨어졌다는 신고가 이따르면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물기를 머금어 일반 눈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습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많은 눈이 내리자 스스로 자신을 낮춘 억새와 늘 흔들리는 것으로 유명한 흔들전망대. 풍경은 전망대가 가장 인상적이나 많은 눈이 내리면 올라가지 못한다.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경기 남부 지역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 파손, 고장 등의 민원이나 제보가 총 500여 건 접수됐다. 이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산하 31개 경찰서를 통해 자체 집계한 결과로, 관련 기간에 접수된 건수까지 더하면 더 많은 신고가 들어왔을 수도 있다.

안양시 복지로에 설치된 신호등은 눈이 쌓이면서 아래로 꺾여버렸고, 용인시 상현역 앞 도로의 신호등 역시 아래로 기울어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 주요 도로에서 비슷한 신고가 잇달아 차량 소통에 지장이 많았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480여 건을 조치 완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시설 관리 주체는 지자체로, 파손 사실을 파악하는 즉시 지자체 및 계약 업체와 협조해 조치해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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