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모아나2'가 개봉 첫 주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아나2'는 전날(1일) 43만 7092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36만 843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12만 4146명을 동원한 '위키드'가 차지했으며, '히든페이스'가 7만 2160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개봉 첫 주말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흥행 기세가 뜨겁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모아나2'는 북미 개봉 이후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흥행 수익 2억 2100만 달러(한화 약 3086억 2650만 원)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국내에서만 1,376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2'(1억 2500만 달러)의 기록을 뛰어넘고 추수감사절 연휴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경신했다. 또한 '모아나2'는 북미에서만 첫날 5,750만 달러(한화 약 802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인크레더블2',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워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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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모아나2', '위키드' 메인 포스터 |
'위키드'(감독 존 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북미에서는 역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흥행 마법에 힘입어 속편인 '위키드' 파트 2를 향한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1월 개봉을 확정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고품격 스토리텔러의 면모를 보여준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를 통해 노하우를 집약한 독보적 연출력의 절정을 선보인다.
밀실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는 성진(송승헌), 수연(조여정), 미주(박지현)는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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