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중국 베이징공항에 명품 보세판매점을 오픈하기로 한 RGB컨소시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던 MPK가 실제로는 중국 면세점이나 RGB컨소시엄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장에서 MPK는 전일 대비 21.92% 급등한 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세를 이끈 것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 산하 국영기업인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과 공항 명품보세 판매점 공동사업 협약을 맺은 RGB컨소시엄에 MPK가 107억3680만원 규모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해 투자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였다.

RGB컨소시엄은 판매점에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 고가 수입브랜드와 한국 대·중소기업 제품 8000개 가량을 입점시켜 내년에 60억위안(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MPK가 RGB컨소시엄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RGB컨소시엄 관계자는 "MPK가 지난 2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화장품 회사 참존에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적은 있지만 RGB컨소시엄과는 관계가 없다"며 "RGB컨소시엄에 참여한 참존여행사와 화장품 회사 참존은 전혀 다른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참존은 보증보험사가 참존에 보증보험증권 발급을 거부하면서 면세점 입찰보증 101억6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보유 빌딩을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