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기량 향상을 위해 미국에서 '야구 과외'를 받는다.

삼성 구단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황동재와 이재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동재와 이재현은 3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몸 상태 분석 및 신체 역량 측정 과정을 거친 뒤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할 계획이다. 약 3주간의 일정을 마친 뒤 23일 귀국한다. 삼성 구단의 지원 인력 3명이 동행하면서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

   
▲ 삼성이 미국의 야구 전문 시설에 파견하는 황동재(왼쪽)와 이재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삼성 구단 측은 "젊은 투타 핵심 자원의 기량 발전을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 노하우 습득이 두 선수에게 주어진 공통 과제"라며 "황동재가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을 정립할 수 있기를, 이재현이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장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두 선수를 CSP로 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황동재와 이재현은 각각 2020년, 2022년 1차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투타의 유망주다. 황동재는 올 시즌 15경기 등판해 42이닝을 던졌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109경기서 타율 0.260에 14홈런 66타점 71득점의 성적을 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1월 드라이브라인 도쿄 세션에 선수 10명을, 지난 4월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푸시 퍼포먼스에 최채흥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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