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가 거세게 표출되는 가운데 4일 오전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테마주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가 거세게 표출되는 가운데 4일 오전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29.97% 급등한 147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찍은 뒤 한 호가도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 과거 해당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대표이사가 이재명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수산아이앤티 역시 개장 즉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 등 여타 이재명 테마주들도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3.91%), 진양폴리(3.08%), 진양산업(1.11%)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재명 테마주 대비 흐름은 약한 모습이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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