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포드코리아가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더 뉴 익스플로러의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이번 더 뉴 익스플로러는 기존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플래티넘 트림과 더불어 젊은 층까지 확보할 ST-라인 트림을 도입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ST-라인 트림의 경우 함께 출시된 플래티넘 모델 대비 디자인과 적용 요소 몇몇 포인트에서 스포티한 맛을 살렸다. 포드코리아는 이번 더 뉴 익스플로러에 대해 디자인과 인포테이션에서 포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며 많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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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4일 더 뉴 익스플로러의 ST-라인 트림을 서울 신사동에서 양평소재의 카페까지 약 65㎞를 주행해봤다.
◆젊어진 미국 대형 SUV…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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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이날 시승한 ST-라인 트림은 패밀리카, 아빠차로만 표현되던 익스플로러와 달리 곳곳의 디자인 요소들로 트렌디한 맛을 살렸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블랙 메시 인서트가 돋보이는 벌집 형태의 글로스 프론트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전면부 그릴이 더욱 커지면서 트림별로 각기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헤드램프도 보다 날렵해진 모습으로 프론트 그릴 상단 패널과 일렬로 연결된다.
더 뉴 익스플로러는 두 가지 트림 모두 3025㎜의 휠베이스, 전장 5050㎜, 전폭 2005, 전고 1780㎜의 제원이다. 다만 탑승인원은 ST-라인 트림 6명, 플래티넘 트림은 7명으로 차이를 보인다. 또한 ST-라인 트림은 플래티넘 트림과 달리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더욱 미국차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휠 내부의 붉은 브레이크 캘리퍼도 ST-라인만의 특색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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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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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21인치 알로이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측면부를 살펴보면 대형 SUV 답게 긴 휠베이스와 함께 A필러부터 후미까지 이어지는 각진 루프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적용된 스파이킹 디자인을 통해 테일램프까지 날렵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졌음을 확인했다. 테일램프는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형식의 LED 램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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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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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트렁크./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야외활동이 잦은 고객을 위한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도 눈에 띈다. 최대 2.2톤의 견인력을 보여주는 토잉 기능은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대형SUV 다운 넉넉한 실내공간…단조로운 물리버튼 배치는 아쉬워
실내로 들어서면 1열의 중앙의 13.2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거치대와 함께 기본적인 물리버튼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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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1열 인테리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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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1열 물리버튼./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비상등과 후방카메라, 오토홀드 등의 버튼이 배치돼 있으나 비상등이 너무 작게 배치된 부분과 오토홀드가 기어조작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점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빈도가 높은 공조장치의 경우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위치해 물리버튼으로 빼내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1열의 마감은 블랙 오닉스 색상으로 패브릭 위주로 마감됐다. ST-라인 트림인 만큼 곳곳에 붉은색 스티치로 디자인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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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스티어링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의 경우 다양한 화면을 제공해 HUD(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음에도 적시에 필요한 주행정보나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리모트 버튼들은 직관적이고 조작감도 편리해 빠른 시간에 적응할 수 있었다.
더 뉴 익스플로러는 무선 카플레이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사용에도 용이하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의 제원이며 ST-라인 트림에는 10개, 플래티넘 트림에는 14개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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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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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 2·3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2열은 대형 SUV라는 말에 어울리는 공간감을 제공한다. 성인남성이 앉아도 주먹 하나 이상이 들어가는 레그룸을 보여주며 좌석위치를 바꾸면 더욱 쾌적한 공간을 보여준다. 천장의 트윈램프 파노라마 문루프는 차량 실내의 개방감을 더해준다.
다만 3열의 경우 공간이 비좁아 동승자가 성인인 경우에는 장시간 탑승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 다운 엔진 출력…실내 소음은 글쎄?
더 뉴 익스플로러는 304마력에 최대 토크 43㎏·m의 제원이다. 엔진은 2.3ℓ 에코부스트로 자동 10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두 트림 모두 동일한 엔진으로 포드코리아는 브롱코, 머스탱, 레인저에도 탑재되는 만큼 입증된 강력한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코리아의 설명처럼 고속 주행까지 치고나가는 힘은 훌륭했다. 304마력에 달하는 만큼 빠른 가속을 보여주며 브레이크 제동에도 빠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실내 정숙성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컸다. 엔진 소음이 실내에 개입할때와 달리 기본적인 고속 주행에서 풍절음 차단이 안되는 듯했다.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타 브랜드 경쟁차량과 비교하면 정숙성이 떨어져 보일 법 했다.
공차 중량이 2125㎏이지만 스티어링 휠이 덩치에 맞지 않게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이로인해 운전자에 따라 코너링이나 고속 주행에서는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스펜션은 지면에 크게 튕기는 느낌 없는 적절한 수준이었으며 코너링에서는 하중이 잡혀있는 느낌에 쏠림이 크지 않았다.
또한 주행 중 드라이브 모드를 바꿀 때마다 제공되는 6개의 주행 옵션과 주차 시 후방 카메라와 어라운드 뷰 기능은 왜곡률이 적었다. 큰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는 만큼 해당 기능은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주행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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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더 뉴 익스플러로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사진은 65㎞가량 주행 뒤 8.3㎞/ℓ의 연비가 기록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더 뉴 익스플로러는 8.7㎞/ℓ의 공인 복합연비 제원이며 도심은 7.6㎞/ℓ, 고속도로는 10.4㎞/ℓ의 제원이다. 실제 65㎞에 걸쳐 고속과 저속으로 주행해본 결과 8.3㎞/ℓ의 연비가 기록됐다.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의 가격은 부가세 및 개별소비세 5%가 적용된 6290만 원이며, 플래티넘 트림은 6900만 원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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