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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거래소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2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9포인트(0.76%) 상승한 2005.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1일(2021.81)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0일(2003.17)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5.22포인트(0.26%) 오른 1995.87로 장을 시작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을 키웠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강화했다. 이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 평균(6조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원어치, 8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128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57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193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9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3분기 호실적에 8.69% 급등한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6.30% 급등했고 종이목재(3.09%), 철강 금속(1.22%), 운송장비(1.21%), 증권(0.64%)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간밤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가 3% 이상 급락한 여파로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4.31%, 2.7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3.71%), 의료정밀(-2.77%), 섬유의복(-1.30%), 전기가스업(-1.23%), 화학(-0.99%), 기계(-0.88%), 운수창고(-0.81%)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물산(4.64%), 삼성에스디에스(3.19%), 현대차(1.58%), 기아차(1.38%) 등이 상승한 반면, 화장품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이 4.29% 하락했고 한국전력(-1.73%), 신한지주(-1.22%) 등도 내렸다.
깨끗한나라는 충청북도와 총 71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과 알리바바 티몰과 JD닷컴 입정 예정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34%) 하락한 679.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23포인트(0.18%) 오른 690.29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13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어치, 9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반도체(1.79%), 통신서비스(1.01%), 비금속(0.95%) 등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출판·매체복제(-4.00%), 방송서비스(-3.9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바이로메드가 7.22% 내렸다. CJ E&M은 6.26%, 로엔은 4.8%씩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13.49% 급등했고 이오테크닉스도 1.9%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6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