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속책 논의 위한 당·정·대 회동서 尹 탈당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책임을 지고 탈당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탈당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했나'라는 질문을 받자 "총리실에서 회의할 때 전달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월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오후 2시께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모여 비상계엄 후속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어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 및 일부 중진 의원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후속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탈당에 대한 이야기 대신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이유 등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게 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대해 "야당의 폭거를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다"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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