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글로벌 팬덤의 힘으로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극장으로 돌아온 '더 폴: 디렉터스 컷'이 환상의 비주얼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로,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18년 만에 돌아온 감독판이다.
낙상 사고로 입원했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진 로이와 알렉산드리아는 다섯 무법자가 펼치는 거대한 모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지루한 병원을 상상의 세계로 바꿔간다. 에메랄드빛 바다, 전부 파랗게 칠해진 마을, 폭발하는 나무,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등 가히 상상에나 존재할 법한 기묘한 풍광이 이어진다.
"총 제작기간 28년, NO CGI, 전 세계 24개국 촬영"이라는 카피는 모든 것이 실존하며 순수 촬영만으로 이뤄졌단 놀라운 사실을 알린다. 이런 역대급 결정을 한 이유와 관련해, 타셈 감독은 CGI는 첫 작품인 '더 셀'에서 충분히 즐겼기에 '더 폴'의 미술은 자연 풍경과 의상 디자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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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메인 예고편 |
관객도 알렉산드리아도 갑자기 등장한 묘령의 여인과 "기구한 세상이군, 어제는 사랑하고 오늘은 수천 번도 더 죽여야 하다니"라는 극적인 대사에 빠져들 때, 갑자기 이야기를 끊고 약을 요구하는 로이. 알렉산드리아는 항상 제일 재미있는 대목에서 끊는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순순히 말을 따른다.
이어지는 로이의 이야기 속 격정적인 음악과 함께 철갑옷을 두른 병사, 주술 의식을 치르는 원주민, 인형이 된 알렉산드리아 등 몰아치는 내용이 영화 속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캔버스를 욕망하는 스크린, 붓을 동경하는 카메라, 재생을 희구하는 이야기"라고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동진 평론가의 리뷰와 "글로벌 팬덤이 부활시킨 미친 걸작"이라는 카피가 기대를 높인다.
맥동하는 생명력과 자연만이 조합할 수 있는 디테일, 그 절묘함을 포착한 인간의 인내심이 담긴 명작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오는 25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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