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어도어는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3일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 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 지난 달 28일 서울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 뉴진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들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회사 간의 건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팝 산업, 나아가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지키려는 판단을 법원에서 명백하게 구하고자 함이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또 "아티스트 분들(뉴진스)이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것으로 오해해 현재 체결돼있는 전속계약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연예활동을 하거나, 그로 인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께 예상치 못한 피해와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전속계약의 효력에 관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것과 별개로, 아티스트 분들과의 충분하고 진솔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도어 임직원들의 수차례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티스트 분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저희는 아티스트와 당사 간에 쌓인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어도어는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 모두가 현명하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 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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