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의료인 명예와 자존심 깊은 상처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인 대한병원협회(병협) 계엄 포고령을 이유로 특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 대한병원협회가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병협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왜곡된 시각과 폭력적 행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밤 계엄선포 후 발표된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병협은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국민건강만을 위해 살아온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들의 명예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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