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기계화율 수확, 파종정식 2021년보다 10.5, 5.6%포인트 상승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밭작물 기계화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확’, ‘파종정식’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논벼 및 밭작물 기계화율(왼쪽) 및 밭작물 파종정식 수확 기계화율./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은 농업기계화 정책목표 수립과 농업기계 연구개발(R&D) 생산 등에 활용하는 지표인 ‘2023 농작업 기계화율 통계’를 5일 발표했다.

농작업 기계화율 통계는 논벼와 밭작물을 대상으로 작업별 기계사용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농업기계화촉진법’에 근거하며 국가승인통계로 관리된다. 이번 통계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표본 농가 1500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계사용 현황이다. 조사는 2년마다 짝수 해에 현지 면접 조사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밭작물 기계화율은 67.0%로 지난 조사 때인 2021년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0년 동안 기계화율 상승 폭이 최대 2.0%포인트였음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농업기계 보급정책과 연구개발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았던 수확, 파종정식이 각각 18.2%, 42.9%로 2021년보다 각각 10.5%포인트, 5.6%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중점적으로 기계화를 추진한 마늘 수확, 양파 정식 기계화율은 각각 15.9%포인트, 6.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벼 기계화율은 99.7%로 나타났다. 논벼의 방제작업 승용화(무인 항공기 포함) 비율은 78.7%로 2021년보다 1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농업용 무인 항공기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작업 기계화율 통계는 농업기계 정책 수립, 연구개발, 교육, 농업기계 이용 효율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통계 관련 내용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이충근 과장은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해서는 농기계 개발과 보급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며 “연구 인력 충원과 민관협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정책목표를 달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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