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했다.

올해 3회째 개최되는 '2024 장애인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미디어 콘텐츠로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애인 제작, △장애(인) 주제, △숏폼(short form) 등 3개 분야의 콘텐츠를 접수 받아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특별상 2편 등 총 13편을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32점의 콘텐츠가 접수돼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미디어 창작자들의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하였다./사진=방통위 제공


올해 대상을 수상한 정은주 씨 제작의 '사랑을 보다'는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Children Of Deaf Adult)가 성장하면서 겪는 부모와의 소통의 어려움과 사랑을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감독의 시선으로 잔잔하게 표현하여 진한 여운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지수원 씨의 '1센치의 차이',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발달장애인, 침묵에서 시작된 작은 울림들'등 2편이, 우수상은 최형문 씨의 '손끝에 담긴 사랑' 등 4편이, 장려상은 우연히 영화를 만난 우리들의 '학교, 2224'등 4편이 선정되었다. 

올해 응모작들은 장애인 본인의 일상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그린 작품이 많았는데, 촬영기법과 편집기술이 세련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수상작 선정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올해 수상작은 방송,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하고 다양한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방통위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차별 없는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자 가치”라고 강조하면서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미디어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미디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4년 공모전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들과 자세한 정보는 방통위 누리집(www.kcc.go.kr)과 시청자미디어재단 누리집(www.kcm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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