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협회(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하루 두 경기를 치러 1승1패를 거두면서 4강 진출에 다가섰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5일 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펼쳐진 대회 스테이지2 3차전에서 미국을 8-1로 완파했다. 앞서 이날 낮 중국과 치른 2차전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4-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 8강이 겨루는 스테이지2에서 중국(4승)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스테이지1 조별예선에서 3전승으로 1위를 차지, 조 2위로 함께 8강에 오른 루마니아전 전적 1승을 안고 2스테이지를 시작했다.

   
▲ 서효원이 3-0 완승을 거두는 등 한국이 미국을 8-1로 제압했다. /사진=ITTF 공식 SNS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스코어가 아니라 각 매치에서 얻은 세트 점수 합계 8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하루 두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미국을 압도했다.

1매치 혼합복식에 나선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량지산-제시카 레예스 라이 조를 3-0(11-6 12-10 11-5)으로 눌러 기선 제압을 했다. 조대성은 앞서 중국전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과 혼합복식, 안재현(한국거래소)과 남자복식에 나선 바 있다. 미국전에도 또 출전하며 강행군을 펼쳤으나 제 몫을 해내며 한국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2매치 여자단식에 나선 서효원(한국마사회)도 쾌조의 완승을 거뒀다. 샐리 모이랜드를 맞아 3-0(11-3 11-4 11-7)으로 가뿐하게 이겨 한국의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3매치 남자 단식에 출격한 안재현이 난단 나레쉬에 2-1(9-11 11-5 11-5)로 앞서 일찍 경기를 끝냈다. 승리에 필요한 세트 점수 8점을 채웠기 때문이다.

한국은 6일에는 4패를 기록 중인 프랑스와 4차전을 갖는다. 스테이지2에서 4위 안에 든 팀들은 4강에 올라 1위-4위, 2위-3위의 대결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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