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족계획'에서 진서연이 짧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서연은 극 중 특교대의 안소진 대위로 분해, 버려진 아이들을 수용하는 폐쇄적이고 냉혹한 시스템을 대표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안소진은 부모와 사회에 버려진 아이들에게 "담장 밖 어디에도 너희를 거둬줄 가족은 없다"며 "이곳이 너희 집이고 내가 너희 엄마"라고 선언, 겉으로는 보호자인 척하지만 곧이어 냉혹한 본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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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영상 캡처 |
외부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듣고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 "도망칠 생각을 하면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 협박하고, 설령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바깥 세상에는 더 큰 고통이 기다릴 뿐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강조하며 희망마저 철저히 빼앗았다.
시간이 흐르고, 소녀가 된 영희(배두나 분)가 탈출 훈련을 시도하다 붙잡히자 "행동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일종의 등가교환이랄까"라고 말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서연은 올 한 해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가 하면 연극 '클로저',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지난달 통영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 결승선을 통과, 물 공포증을 극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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