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한국 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가 약 3900만 달러(한화 약 550억원) 규모의 호주 내 스마트팜 온실 구축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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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월 17일, 부산에 소재한 대한제강 신평공장 부지에 설치된스마트팜 연구소를 방문해 폐열 활용 시설과 수직농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식품부 |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이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위크’를 계기로 함께 참석해 한국과 호주 양 기업을 격려하고 향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청취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 그린플러스와 호주 기업 ‘퓨어그린팜(Puregreen Farms)’ 간 체결됐으며, 총 10㏊ 규모의 첨단 딸기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퓨어그린팜은 2017년에 설립된 호주 온실 전문 운영 기업인 레드코코넛사(RedKokonuts Pty Ltd)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기업이다. 그린플러스는 올해 9월 이미 해당 기업과 1900만 달러 규모의 5㏊ 온실 구축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2024년에만 호주 지역에 총 15㏊, 5800만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에 현지 대형 유통기업인 프리미어 프레쉬(Premier Fresh AUS)와 협약을 체결해 재배되는 작물의 독점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대형 수주계약을 체결하는데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그린플러스의 호주 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호주 내에 한국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이 보다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린플러스 정순태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몇 년간 케이(K)-스마트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호주 내 다른 민간기업과 1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주계약 성과도 기대된다”고 답했다.
호주 퓨어그린팜측은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그린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호주에서 효율적인 스마트농업을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그린플러스의 계약 체결은 노지 농업에서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호주에서 한국 스마트팜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호주와 같은 수출 유망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리 기업들이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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