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중계차보다 빠른 취재..MBN자체 앱개발

MBN이 종편 탄생과 함께 뉴스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MBN은 LG유플러스 옵티머스LTE를 생방송 뉴스 시스템에 도입했다. 작지만, 획기적인 개인용 중계 시스템이 마련된 것이다. MBN은 이 시스템을 ‘1인 중계 시스템 구축’으로 명명했다. MBN은 이 핸드폰에 생방송 뉴스로 연결하는자체 안드로이드앱을 개발해 탑재했다.

MBN이 LTE를이용해 최초로 생방송 뉴스를 내보낸 기자는 강호형 산업부 기자다. 서울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앞에서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가 삭발식을 거행할 때, 강 기자가 최초로 생방송을 보도했다. 타 언론사들의 중계차가 오기도 전에 강 기자는 맨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LTE폰으로 즉시 뉴스를 전송했다. 생방송이었다.

기자 혼자 어떻게 생방송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LTE폰’을 활용한 신개념 중계차 시스템의 매력이다.

사건 사고가 만약 ‘화재’라고 한다면, 소방차와 같은 방송 중계차가 교통 체증에 막히고, 좁은 골목길을 들어오지 못해서 마을 초입에서 호스를 끌고 올 때, LTE폰은 오토바이로서 유유히 교통체증을 뚫고, 골목길로 진입해서 '사건사고'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중계차 못지않게 탁월한 LTE폰으로 그 현장을 생중계하게 된다.

MBN은 150여명의 모든 취재기자들에게 LTE를 지급하였다. 전 기자들이 개인용 방송중계차를 가진격이다. 세계 최초의 사건이다.

보통 중계차가 이동하려면, 인건비를 제외해도 300만원의 고비용이 발생한다. 인건비까지 계산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모든 사건이 중요하지만, 모든 사건에 중계차가 갈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MBN에서는 가능하다.MBN 모든 기자은 소형 중계차가 있기 때문이다. 군인에게 휴대용 탱크가 주어진 격이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MBN의 LTE폰 생중계 시스템은 핸드폰을 거치대에 올려놓고, 영상통화 버튼만 누르면 된다. LTE폰으로 현장음이 들어가기 때문에, 음성은 또 다른 핸드폰으로 전달하게 된다. 즉, LTE폰으로 생방송 뉴스 영상이, 또 하나의 핸드폰으로 기자의 음성이 전송되면서 기자 혼자서 생방송 뉴스 보도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현장의 녹화 영상은 곧바로 촬영해서, 전송하면 취재가 끝난다.

이 얼마나 기발하고 획기적인 취재 시스템인가. 타 언론사들 중계차가 도착할 때, MBN은 이미 생방송 보도를 내 보내고, 묵직한 중계차가 도착해서 장비를 설치하기도 전에생방송 취재 뉴스가 모두 끝나고 철수할 시점이 된다.


▲엠비엔이 엘피폰을 이용해 최초로 생방송 보도한 현장 기사 캡쳐 화면.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 행사의 경우, 2시에 있었는데, 즉시 현장 생중계 뉴스를 보냈다고 한다. 만약, 영상 카메라 취재를 했다고 하면, 더빙작업과 편집을 마치면, 빨라야 8시 메인에 맞출 수가 있다. 즉, 6시간 빠른 뉴스인 것이다.

화질은 HD급에 비해 아직 떨어지지만, SD급 화질에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20MBPS에서 40MBPS에 달하는 LG유플러스 LTE 전송속도 덕분에 생방송이 가능해졌다. 5인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엘지유플러스의 기술이 생방송 뉴스로 접목된 것이다.

엘지유플러스측도 “엘지유플러스 엘피폰은 5인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화질도 굉장히 좋다. MBN에서 LTE폰으로 생방송 뉴스를 한다는 것은 알고만 있다. 영상통화 기술을 어떻게 생방송 뉴스에 응용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LTE폰의 생방송 뉴스는 MBN의 독자적특허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이다”고 호평했다.

두 번째 영상 뉴스는 계양역에서 발생한 인부들 사고 현장에서 활용됐다. 당시 카메라 기자와 펜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해서 6시 즈음 LTE폰으로 현장을 촬영해서, 즉시 본부로 송출했고, 해당 영상은 6시 30분에 방송 화면에 활용됐다. 30분 밖에 안 걸린 것이다. 영상 촬영을 해서 재편집했다면, 최소한 7시 30분에야 방송이 가능한 뉴스 기사가 1시간이나 더 빠른 것이다. 정보의 속속보(速速報)인 셈이다.

강호형 산업부 기자는 말한다.

기존에 생방송 중계차 시스템은 고비용이고, 인력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LTE폰의 영상통화를 활용해서 기자 개개인을 1인 중계 시스템을 갖췄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중계차를 기다리는 동안 MBN은 이미 생방송 뉴스가 나가고 있게 됩니다. 빠른 속보를 전할 때, LTE폰의 위력은 더 빛을 보게 돼죠. 종편 채널로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원, 지상파와 타 종편사들, YTN과도 차별화된 뉴스 채널이 되도록 가장 빠르고, 신속하고, 정확한 MBN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LTE란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세대 이동통신(3G)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으로 대별되는 3세대 이동통신과 4세대 이동통신(4G)의 중간에 해당하는 기술이라 하여 3.9세대 이동통신(3.9G)라고도 하며, 와이브로 에볼루션과 더불어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08년 12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단말기용 LTE칩을 개발하였고, 2009년 12월 북유럽 최대의 통신사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한국의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LTE 단말기를 통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론상 상하향 각각 20메가씩 확보하여 40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4*4 MIMO를사용할 경우다운로드는 300메가까지 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나 SK텔레콤의 경우 800메가 주파수 20메가를 LTE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사의 속도는 20M을 사용하는 주파수에서 이론상 다운로드속드는 75M이다. 하지만양사의 경우 실환경에서는 기지국의 사정등으로 인해 20메가에서 40메가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