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원하지 않는 결과 발생 시 탄핵 재추진"
尹 담화 놓고선 "그야말로 희대의 헛소리"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더라도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임시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결과(부결)가 발생한다면 민주당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뜻을 모아 즉각적으로 탄핵을 다시 재추진하겠다"며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서 탄핵을 재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의 요구를 받아 정기국회 종료 다음날인 오는 제419회국회(임시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집회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명령하고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탄핵은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따박따박 문을 두드리겠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조기 퇴진'을 언급한 것을 두고 "만약 윤석열(대통령) 퇴진 또는 탄핵을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끌어 내려 한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서도 "윤석열(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니까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상의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라고 하고 있는 말"이라며 "그야말로 희대의 헛소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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