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권 사용 늘었다…"대출규제 영향"
2024-12-08 10:09:1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의 10건 중 3건이 계약갱신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갱신권 사용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임차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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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동산R114와 함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에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의 갱신 계약 비중은 31.2%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의 갱신계약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은 27∼29% 선이었으나, 올해 1·2분기 각각 30.1%로 30%를 넘어섰다. 월별로는 지난 7월 30.8%, 8월 30.1%에서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에는 33.0%로 확대됐고, 10월은 현재까지 34.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 전세 거래의 갱신 계약 비중은 지난 8월 31.1%에서 대출 규제가 강화된 9월에는 35.4%, 10월에는 36.0%로 증가했다.
11월은 현재까지 신고된 전세 계약의 38.7%가 갱신 계약이다. 다만 신규 아파트 전세 계약의 잔금 납부 기간이 통상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종 수치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