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에 휴대전화도 압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가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했다. 김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라고 밝혔다.

   
▲ 9월 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이 사형까지 가능한 내란 혐의를 받고 있고,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됐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 후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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