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진청장, 충남 천안 폭설 피해 복구 현장 점검
“영농 기술지원 수요 파악 중... 현장 상황에 맞춰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11월 기습적인 폭설로 피해를 본 경기, 강원, 충청, 전북 지역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돕고자 기술지원 수요를 조사하고, 기온 하강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권재한 농진청장은 9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시설재배 포도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진청


권재한 농진청장은 9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시설재배 포도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영농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권 청장은 “지난 5일부터 농촌진흥청 지역담당관을 폭설 피해지역에 보내 영농 기술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무너진 농업시설은 조속히 복구하고 어는 피해(동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하는 등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원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기상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인접 기관의 전문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일손 돕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내재해형 시설설계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권 청장은 농가에서는 기습 한파와 폭설로 인한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 확인하고, 겨울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숙지한 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특히 과수 농가는 가지치기 작업을 3월로 늦춰 꽃눈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상처 난 부위에는 약제를 발라주는 등 겨울철 나무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청장은 현장에 동행한 도 농업기술원,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에게는 “폭설 피해 복구는 농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관계기관 및 지역 단체 등과 협력해 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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