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등 4.1조 감액한 예산안 처리 수순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내년(2025년)도 예산안을 두고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과 여야 정책위의장 등이 이날 회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이 안 나면 민주당에서 예전에 (추진)했던 삭감안을 가지고 내일(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9./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민주당은 여당의 반대 속 예산한 처리 기한이었던 지난 2일 677조4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서 증액안 없이 검찰을 비롯한 주요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예산 등 약 4조1000억원이 감액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10일까지 여야에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요청했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정국 혼란이 가중되면서 '준예산'(올해 예산 규모에 준하여 내년도 예산안을 집행하는 것)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예산 관련해서는 지금도 협의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다른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논의가) 됐고 내일(10일) 처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곧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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