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트리플 감소'로 민생 파탄 지경"
"여야정 모여 함께 대안 마련해야…현재 상황도 점검해야"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10일) 민주당은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는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주요 권력기관 특별활동비(특활비) 등 약 4조1000억원을 삭감한 내년(2025년)도 예산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되어 있다. 역대급 내수 한파에 고용은 악화됐고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로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며 "국민의힘도 위기 극복에 동참하도록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최근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이 현실화됐다"며 "나흘 간 시가총액 140조원이 증발했는데 하루에 무려 수조원씩의 국민 재산이 허공에 날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 역시 1430원 중반까지 급등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며 "지금 계속 상한점이 올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내수 부진, 수출 감소에 이어서 이제 금융시장까지 참으로 국민이 힘들 것"이라며 "국민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손해를 보고 있다.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과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자를 망각한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려던 사람들의 폭거가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을 일순간 시계 제로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다"며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야 3자의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기를 요청한다"며 "여야, 그리고 정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도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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