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는 14일 재상정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다. 보수의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할 때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여 용인할 수 없는 절대적 잘못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즉각 집무를 정지하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는 명백한 것으로 상대의 하위법령 위반이나 정치적 공격에 대한 방어 등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 다른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엄단하여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국가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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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7/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 삼아 한 걸음 한 걸음씩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 가야 한다. 그것이 보수정당이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 믿는다.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 보수당의 노력을 성숙한 국민들께서 너그러이 받아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의 단일대오를 이탈해 투표에 참석한 3인이다. 김 의원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에 따라 부결에 투표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표결은 당론을 따랐다. 하지만 다음 표결까지 명시적 조기 하야 등의 조치가 없으면 찬성을 표결할 예정이다”라며 14일 재투표에서는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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