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동시수사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사협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공수처에 공문을 보내 수사 관련 협의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국수본은 나머지 기관들이 참석할 경우 합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도 대검과 국수본이 참여하는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참석자와 일정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관이 뜻을 함께 한 만큼, 추후 이들 기관은 수사 협의체 가동을 위한 대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협의 일정을 조율해 개괄적인 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합동 수사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향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