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내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더 성장해 매출 3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10일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에 참석해 “경영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연하게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수출·입을 더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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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한진 사장이 10일 열린 언박싱데이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준모 기자 |
◆“내년에도 거점 확대…고객사 해외진출 돕곘다”
조 사장은 “올해 만들었던 법인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고, 새로 준비하는 법인들도 있다”며 매출 3조5000억 원 달성을 자신했다.
실제로 올해 한진은 태국 법인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모로코, 헝가리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올해는 22개 국가, 42곳 거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27개 국가, 48개 거점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조 사장은 거점 확대를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면서 힘을 보탰다.
또 조 사장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고객사와의 해외 진출을 한진이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은 글내외 브랜드의 물류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는 고객사의 브랜드가 세계의 무대로 뻗어나갈 것이며, 한진은 도약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진은 물류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위치한 글로벌 복합물류센터 GDC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출입 물류를 책임지고 있으며, 국내 업계 최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국경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을 GDC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GDC를 통해 세계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그룹사가 더 잘 되면 한진도 같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물류랑 항공은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같이 잘 되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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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이 10일 열린 언박싱데이에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준모 기자 |
◆언박싱데이, 업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이커머스 셀러들을 위한 자리다. 한진이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및 해외 진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39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규모를 더 키웠다.
1부에서는 ‘한진 더함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가장 빛나는 고객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부에서는 이주광 비엔스마일 의장이 브랜드 성공을 위한 필수 정보를,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장표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소개했다.
또 한진은 이번 행사에서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했다.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원클릭서비스·숲(SWOOP)·슬로우 레시피·훗타운 등 홍보 부스는 물론 틱톡 코리아 및 글로벌 대금결제·주문관리스템(OMS)·마케팅 솔루션, 친환경 포장재, 로봇, WWF(세계자연기금) 등의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함께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월과 포토부스, 기부 플리마켓과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노삼석 한진 사장은 “한진은 언박싱 데이를 통해 앞으로도 고객사의 성과를 축하하고, 서로 소중한 정보와 체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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