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립합창단, 성남 소망재활원서 다채로운 장르로 '나눔음악회'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이 지난 4일, 성남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소망재활원에서 음악으로 치료하는 장애를 목적으로 ‘나눔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이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장애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된 것. 

이날 음악회는 오는 17일 세계 초연인 우효원 작곡 '하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 공연을 앞둔 국립합창단이 소망재활원과 함깨 기획한 것으로, 소망재활원의 장애인 이용자와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로 진행됐다. 한국가곡, 팝송, 오페라 아리아,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약 40분 동안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국립합창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연주 뿐만 아니라 소망재활원에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성금은 국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노동조합이 각각 모금해 마련된 것으로, 재활원생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등 문화 활동 지원에 사용된다. 

   
▲ 국립합창단이 지난 4일, 성남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소망재활원에서 ‘나눔음악회’를 가졌다./사진=국립합창단 제공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나눔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인과 지역사회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었다”며, “특히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립합창단의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국립합창단은 보편적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립합창단 객원 부지휘자 이준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장영숙, 진지영, 김은정, 박준원, 김채영, 김현지, 알토 김미경, 사이안, 이도희, 김해인, 강인선, 한승림 총 12명의 단원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에게 정서적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였으며, 중증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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