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신공영이 불확실성이 적은 공공공사 및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수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안정적인 일감 확보로 재무건전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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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공영 본사 전경./사진=한신공영 |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경기 남양주시 일대 지금도농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예정금액은 약 2557억 원이다.
침체된 건설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신공영은 주택사업 분야에서 리스크가 덜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원을 넘어서며 ‘1조 원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낙민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우성4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행신2-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청주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창원 반월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대구 앵두 재건축정비사업 등을 차례로 따내며 연간 수주액 1조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또한 지난 5월 3136억 원 규모 제천 청전·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지금도농3구역 재개발정비사업까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총 5693억 원가량을 따냈다. 12월 말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가능한 상황이다.
업황 불황에도 한신공영은 예년 수준 수주 규모를 이어가며 일감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공공·도급·도시정비 등을 포함한 총 수주액은 1조5932억 원이다.
특히 강점인 공공공사 분야에서 수주는 여전히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경부선 천안-소정리간 눈들건널목 입체화 공사,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건설공사,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2공구(용산~상봉) 노반신설 기타공사 등을 차례로 따내며 공공공사 분야에서만 약 7838억 원을 수주했다.
한신공영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공공공사와 도시정비사업 모두 사업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한 실적 개선도 두드러지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신공영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1.1%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살펴도 199.7% 늘어난 수치다.
공공공사 등 리스크가 적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체질을 개선하며 불확실성을 줄인 점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사업 리스크가 적은 공공공사 및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수주를 확대해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양질의 수주 및 일감 확보를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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