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서 23명 이탈표…與입법 저지선 무너져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진상규명하는 상설특검법이 10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권 내 이탈표가 다수 발생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상설특검법을 표결했다. 표결 결과 재석 287명 중 찬성 210·반대 63·기권 14명으로 통과됐다. 여권 내 이탈표는 23표에 달했다.

   
▲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4.12.10/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야권이 주도하는 윤 대통령의 상설특검법에 자율투표로 임하기로 결정했다. 표결에 앞서 찬반 논의를 거쳤으나, 의견을 일치하지 못한 탓이다. 

자율투표 결과 여권 내 이탈표가 다수 발생해 14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 단속도 무의미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내란 특검법' 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여당 의원 다수가 한 대표의 발언에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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