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의 연승 질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1, 2라운드 전승에 이어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이겼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13경기 전승을 올렸다. 13연승은 흥국생명이 2007-2008시즌 세운 구단 자체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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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1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
이제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이기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022, 2022-2023시즌) 달성한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15연승) 기록도 노려보게 됐다.
흥국생명의 양대 기둥 김연경(17점)과 투트쿠(18점)가 3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테일러(이상 14점), 이한비(11점)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발했으나 범실을 18개나 범해 스스로 무너지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1세트만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을 벌이며 막판 페퍼저축은행이 20-18, 21-19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박정아의 범실과 투트쿠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21-21 동점 추격을 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24-23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이르렀지만 흥국생명이 피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피치가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또 가로막아 25-24로 뒤집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이 센터 라인을 넘는 결정적 실수로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잡았다.
고비를 넘긴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탔다. 2세트에서 11-11까지는 맞섰으나 8연속 득점으로 멀리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과 투트쿠 쌍포가 불을 뿜었고 비교적 쉽게 세트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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