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에 빛난 윤이나가 내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마지막 5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당초 5라운드는 전날 열려야 했지만 폭우 때문에 경기 초반 중단됐고, 하루 순연돼 이날 치러졌다.
최종 합께 15언더파로 8위에 오른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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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리파잉시리즈 8위에 올라 내년 LPGA투어 무대에서 뛰게 된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가 해제돼 올해 KLPGA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이에 자신감을 안고 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며 Q시리즈에 출전했다. 윤이나는 내심 수석합격까지 기대했으나 8위로 무난하게 출전권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박금강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0위, 주수빈은 11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라 계속 LPGA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정은5는 공동 36위(4언더파), 신비와 강민지, 이세희는 공동 50위(1언더파)에 그쳐 Q시리즈 통과에 실패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5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합계 27언더파로 1위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는 다음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4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야마시타에 역전 당해 2위(21언더파)에 올랐다. 이와이의 쌍둥이 자매 아키에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일본 선수는 5명이나 LPGA 진출에 성공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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