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 간절한 염원 이뤄낼 것…與, 의원들 소신 보장해줘야"
비상경제점검회의 "만날 건 만나고, 먹을 건 먹어야" 소비 촉진 호소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광장에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 열차는 결코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토요일, 국회가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후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록 한 명(윤 대통령)의 우발적인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결정 때문에 잠시 역사의 오점이 남겼다 해도 위대햔 대한민국 국민이 반드시 민주주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어제(10일) 국회는 계엄과 내란의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을 통과시켰다"며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국민의힘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자율 투표를 선택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의원들의 소신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에 이어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주가 폭락 그리고 환율 폭등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상심이 너무 커서 잠도 잘 못 자는 상황"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대통령의 계엄, 그리고 거기에다 탄핵 무산까지 겹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어려움 앞에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여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잘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특별자금 지원 방안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연말 혼란스러운 정국에 회식 등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자영업자, 동네 음식업체들이 너무 타격이 크다고 한다"며 "만날 건 만나고 먹을 건 먹고 그래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소비 촉진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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