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비상계엄을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한다며 국민께 사과하면서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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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뒤 이석하고 있다. 2024.12.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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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없이 지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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