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윌리 아다메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0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이닝 보너스 220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다.

   
▲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번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아다메스는 유격수 최대어로 꼽혀 여러 팀들의 영입 대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것은 이미 사흘 전 현지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날 아다메스 계약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아다메스의 계약 규모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버스터 포지 현 구단 야구 부문 사장과 2013년 체결한 9년 1억6700만 달러의 구단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그만큼 아다메스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아다메스는 올해까지 7시즌 통산 8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며 161경기서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OPS 0.793의 성적을 냈다.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으로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다음 시즌부터 김하성과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팀 유니폼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장타력 있는 유격수 아다메스를 영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선택을 했다.

아다메스 다음으로 가치 있는 유격수 FA 자원으로 꼽히는 김하성은 계속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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