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트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3년 만의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한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4'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랭킹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 8강전에서 카테통과 맞붙었을 때는 2-1(12-21 21-10 21-12)로 역전승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가볍게 제압했다.

   
▲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안세영. /사진=BWF 홈페이지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파이널스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냈고 지난 9일 열린 2024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을 마무리짓는 이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안세영은 첫 경기에서 카테통을 44분 만에 물리치며 가뿐하게 1승을 올렸다.

안세영은 12일에는 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붙는다. 야마구치는 이날 중국의 한위에(랭킹 8위)에게 0-2로 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