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향후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정치 불확실성과 오는 19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경제·금융상황점검 TF 등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전날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한은은 자금시장 수요에 따라, 환매조건 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해 나가고 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 동월비 2.7%)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하고,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투자자 및 주요 금융당국과의 최근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한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해외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당국은 앞으로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 등에도 현 경제 상황과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