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미공개 영상 보면서 그때 상황 떠올라"
"권력 별 것 아냐…與, 탄핵 찬성할 것으로 생각"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당신(윤석열 대통령)의 알량한 자존심, 알량한 고집때문에 52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라며 " 앞으로도 벌어질 지옥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수없이 많은 이 나라의 주인들이 불안해하고 공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 중에 미공개 영상이 발굴돼서 지금 일부 내용이 공개가 되고 있다"며 "그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때 상황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시 한번 이번 내란 주범들이 발표했던 제 1호 포고령 내용을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기 봐라. 정치 활동 금지, 집회 결사 금지, 언론 출판 자유 중단 등 민주주의 체제를 완전히 부정하는 내용"이라며 "오로지 내란 수괴 윤석열(대통령)이 왕으로서 유일하게 정치 활동의 자유, 언론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계엄 당시) 정치적 반대자들을 대량으로 영장 없이 체포 및 구금해서 국민으로부터 격리시키려고 했다"며 "국가 1호 극보안시설, 그곳을 수리를 해서 거기에 1000명 이상을 감금하려고 했다. '절로 욕이 나온다'는 말이 아마 체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설에 의하면 12월20일에 원래 D-데이를 잡았다고 하던데,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금요일날 밤에, 모든 업무가 끝나 다 귀가한 다음에 계엄 조치를 했거나 이런 조금의 가정들 중에 하나라도 맞았더라면 포고령의 세상이 열렸을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그 참혹한 광경이 대한민국의 오늘 현실이 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즐기는 그 자리, 권력은 다 세월 지나고 살아보면 별 것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윤 대통령도 이제 다 내려놓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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