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94.7원) 기준으로 4조1144억원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8월(-18억5000만달러)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전월(40억5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을 통한 순유입 규모보다 주식을 통한 순유출 규모가 큰 영향으로 21억4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4bp(1bp=0.01%포인트)로 전월보다 2bp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4.7원, 0.34%로, 전월(4.9원·0.36%)보다 변동성이 축소됐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