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과 시행령을 재가하면서 직무 복귀 의지를 보였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선 후퇴를 약속한지 닷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에 당당히 맞서겠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조기 하야를 거부하고,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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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오르는 모습.(자료사진)/사진=대통령실 제공 |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1건과 대통령령(시행령)21건 총 42건을 재가했다.
법제처는 윤 대통령이 서명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각 부처는 시행령을 3∼4일 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책임을 지고 직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8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를 수용하며 인사권을 사용한 것에 이어, 이날에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안건을 재가하고 행정권을 행사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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