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깜짝 발탁됐다. 하나카드 사장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고, 하나증권은 현 강성묵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2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사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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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성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그룹 임추위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카드 대표 재임 기간 '트래블로그' 카드를 흥행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켰다는 게 임추위의 평가다.
이 행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고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부행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한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성 사장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을 거쳐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부행장)을 지냈으며 현재 은행 기업그룹장(부행장) 겸 하나금융지주 그룹CIB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 임추위는 성 사장 후보에 대해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은행 등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하나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그룹 임추위는 강 사장에 대해 "하나증권이 산적한 과제를 이행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려면 강 사장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각 후보의 선임은 추후 열리는 해당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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