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이번 주말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간 낙폭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금리도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는 한편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 주말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전날 최 부총리와의 컨퍼런스콜 이후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이번에 오히려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보도자료회복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 준 것"이라며 "S&P는 '최근 상황에도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는 점이 신용평가사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으며, 상황 직후 이루어진 정부·한은의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는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얼마나 강건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