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특별성명을 내고 여당을 향해 "부디 내일(14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특별성명에서 "지금 5000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민들의 괴로움이 생각난다"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탄핵을 외치는 '주경야탄(晝耕夜彈)'을 반복하면서도 '몸은 피곤해도 이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기간인데 한참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청년들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들고 광장을 독서실로 삼고 있고 자신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연예인)를 비추던 소중한 빛들을 모아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며 "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이 지켜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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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 대표는 "나라를 되찾으러 나선 위대한 국민 앞에서 정치는 무엇인지, 국가의 책무는 무엇인지 거듭 되새기게 된다"며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대통령)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임한다"며 "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들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여당 내 탄핵 반대 세력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당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고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임이 있다"며 "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아니고 바로 추운 거리에서 지금 울부짖고 계시는 국민, 그리고 바로 그들의 삶"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되었다"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는 미국과 우방국가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 이제 그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한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짓고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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