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베테랑 투수 김강률(36)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G 구단은 13일 "프리에이전트(FA) 투수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김강률이 LG와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김강률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차 4라운드(전체 26순위)로 지명돼 입단했다. 올해까지 두산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448경기에서 476⅔이닝 동안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두산 불펜의 한 축을 이루며 53경기 42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김강률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김강률이 LG와 계약한 후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LG 구단은 "김강률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강률 영입 배경을 밝혔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을 영입한 데 이어 김강률까지 추가 영입해 불펜진을 보강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유영찬과 좌완 불펜 요원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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